코로나19가 번지면서 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홈가드닝’이 유행했잖아요. 덕분에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일컫는 식집사(식물+집사)라는 용어도 등장했죠. 저도 다육식물인 '월동자'🌵를 키우고 있어요. 앞 글자를 빼고 '동자'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초보 식집사'가 된 후 달라진 게 있다면,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거예요. 박물관이나 공원에 갈 때, 심지어는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도 꽃🌻과 풀 🌿이 있는 '정원' 🏡이 먼저 보이죠.

이번 레터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건데 단비뉴스 기자와 PD들의 기지, 세명대학교에도 아주 특별한 조경팀장님이 일하고 계세요! 그리고 세계 나체 조경의 날이라는 것도 있다네요...(속닥속닥)🤭 '조경'하면, 나무와 꽃을 예쁘게 심는 것이 다인 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행위더라고요.

조경가의 삶을 다룬 영화도 있어요!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인데요. 한국인 1세대 조경가 정영선과 그의 작업들을 조명한 작품이에요. 정영선 조경가는 원래 정수장이었던 곳을 선유도 공원으로 만들고 서울식물원, 경기 남양주시 다산생태공원의 조경 작업에 참여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상도 받았답니다!!

오늘 소개할 따끈따끈한 시사용어는 조경계의 오스카, 제프리 젤리코상이에요.  

조경의 발전과 사회, 환경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조경가에게 세계조경가협회가 수여하는 상. 1949년 세계조경가협회를 창립한 제프리 젤리코 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40년간 한국 전통 정원 연구에 매진해 온 박경자 교수는 이 책에서 솟대, 장승, 연못, 옛길 같은 정원의 '구조물'에 주목했어요! 이 구조물들의 기능, 형태, 상징적 의미를 알면 정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정원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적인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옛길'은 중앙정권의 명령하달의 통치수단에 필요한 점과 점의 연결선이었다. 그래서 우리 역사에서의 옛길은 중앙정치의 명령하달이나 지배수단의 필요에 의해 이용되는 간선이었을 뿐이다.(p.26)  

정영선 조경가의 대표작 '선유도공원'이 궁금해?

🔍 시간을 역류하는 ‘물의 길’을 따라가다 기사보기

제주도 바다에 사는 남방큰돌고래가 근처 발전소 때문에 힘들대요. 만약 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면, 사람이 돌고래 대신 소송을 할 수 있어요. 남방큰돌고래야~행복해야해~📢

좋은 고등학교는 좋은 대학 보내는 학교🏫? 명문대 진학률을 가지고 고등학교 서열을 나누기도 하죠. 서열화를 반대하며 고교 배정을 추첨제로 바꾸는 게 ‘고교 평준화’인데요. 제천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 4곳이 평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어요.

왕웅니가 다니는 정진야학 시리즈 마지막 편! 학생들이 유독 무서워하는 호랑이 선생님이 있다고 해요. 정체는 바로 고등부 수학을 맡은 정종근 선생님👨‍🏫 야학 강의는 봉사(❌️)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츤데레’ 정쌤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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