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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쥑쥑🐹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해요!!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다이버, 어릴 때 동화책 ‘시골쥐와 서울쥐’를 읽은 적이 있나요? 모른다고요? 몰라도 괜찮아용. 중소도시쥐 출신 쥑쥑이 다 설명해 줍니다. 😘

시골쥐와 서울쥐는요.  서울쥐🐁가 친구 시골쥐🐀를 만나기 위해 시골로 놀러오면서 시작돼요. 화려한 서울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는 서울쥐는 시골에서 초라한 음식만 먹는 시골쥐가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시골쥐에게 말하죠.

서울쥐는 시골쥐를 서울로 초대하고는, 맛있는 음식이 깔린 부엌으로 데려가서 마음껏 먹으라고 해요. 하지만 그 음식들은 다 그림의 떡이었어요. 사람들이 부엌에 들어올 때마다 도망치느라 바빠서 도통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거든요. 결국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다시 시골로 돌아가겠다고 말해요.

인구 통계로 그린 우리나라 지도. © WORLDMAPPER  

현실과 동화는 다르다는 말이 있죠. 현실 속 시골쥐들, 지방 청년들은 시골쥐와 다른 선택을 해요. 지방 청년들은 각자의 이유로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으로 떠나요. 대학 진학을 위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

'서울에서 태어난 것도 스펙’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모든 놀 거리, 배울거리, 심지어는 일자리까지 서울에 몰려있으니까요.  

전문가들도 지방 소멸이 앞으로 더 빠르게 다가올 거라 말해요. 

인구 감소 → 지역 경제 붕괴 → 거주민 이탈 →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슈링코노믹스(축소 경제)가 현실화됐다고 하면서요.

오늘 소개할 따끈따끈한 시사용어, 바로 ‘슈링코노믹스’입니다!  

축소를 뜻하는 ‘슈링크’(Shrink)와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 인구 감소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는 현상을 말한다. 축소 경제에서는 인구 감소가 지역 경제 붕괴로, 이후 거주민 이탈과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오늘 함께 볼 책은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이에요. 이 책을 쓴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지방을 서울의 ‘식민지’라고 말해요. 이 단어만큼 한국의 현실을 묘사하기 적합한 단어가 없다고요.

그리고 이 ‘내부 식민지 체제’는 지방인들의 삶뿐만 아니라 서울 사람들의 삶에도 좋지 않다면서, 서울-지방 가릴 것 없이 한국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이 내부식민지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강준만 교수는 왜 지방을 서울의 식민지라고 부를까요? 그리고 이 내부 식민지 체제가 왜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 나아가 한국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걸까요? 

📖 본격화된 개발독재는 서울을 계속 인구 흡수의 블랙홀로 만들었고, 기존의 서울-지방 위계를 더욱 강화시켰다. 1987년 김정호는 <서울 문화제국, 지방 문화식민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울편중을 꼬집는 ‘서울공화국’이란 말도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에는 ‘서울제국’만 있으며 서울 밖의 지방은 ‘서울제국’의 식민지이다”라고 했다. (p.17)  

📖 지방을 떠나는 사람들이 돈 벌어 서울 강남으로 간다면 지방이야 어찌 되건 말건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대부분 지방에선 먹고살 길이 없거나 희망이 없어서 떠난다. 고향 떠나 뿔뿔히 흩어져 힘겨운 생존투쟁에 나선 이들에겐 인터넷 들어가 하소연할 시간도 없을 게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들의 인권은 사회적 의제로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p. 285)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밀양 얼음골 사과🍎가 쭈글쭈글하고 못나졌어요. 이런 사과는 백설공주도 안 먹을 것 같아요. 원인은 날씨의 변덕이래요.      

유족들은 투사가 되었다  

세찬 비가 내렸던 지난 7월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죠. 참사 100일, 지자체의 미숙한 대응으로 유족들의 상처는 더 커졌다고 해요. 정윤채 기자가 유족과 생존자의 이야기를 기록했어요. 

마약이 불법인 이유  

마약의 특징이죠. 아니 잠깐, 술도 마찬가지잖아! 술과 다르게 마약은 왜 범죄일까요? 단비뉴스의 윤종신, 이금희, 성시경으로 불리는 기자 3인방이 알아봤어요.  

제천 의림지에서 밥 짓는 과정을 체험해보는 행사가 열렸대요.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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