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롭고 실력 있는 언론인을 키우는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이 2024년 후기 신입생 13명과 편입생을 모집합니다! 우리 같이 공부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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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접수 : 2024년 7월 1일(월) ~ 2024년 7월 12일(금) 오후 5시
🔸 지원해볼까? 2024년 후기 저널리즘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보기
🔸 어떤 곳인지 궁금해!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에서 길을 찾은 사람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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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이버, 에디터 달곰🐻입니다. 요즘 신문 사회면이나 방송 뉴스를 보면 꼭 나오는 소식이 있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버닝썬 사태’를 설명할 때도 빠질 수 없는, 바로 ‘마약’ 문제💊입니다. 방금 포털 검색창에 ‘마약’이라고 쳤더니, 7시간 전에 국제우편물로 속여 필로폰을 반입한 일당이 체포됐다는 기사가 올라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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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약 반입한 일당 붙잡혀’라든가, ‘누가 마약을 했다’는 기사는 많은데, 그들이 어떻게 마약에 손을 대고 이겨내려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사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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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가 지난 3월 말부터 6월까지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마약 중독자들을 만나 4차례 심층 기사를 썼습니다. 10대부터 8년간 대마초 등에 중독된 남성부터 16년간 마약에 중독된 생활을 하면서 마약 중개까지 경험했던 40대 남성, 그리고 몇몇 여성 중독자들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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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취재하려고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이 서로의 회복을 돕는 자조모임, ‘NA’에 무려 13차례 참관했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연을 갖고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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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 자조모임인 NA에서 만난 A씨(25)는 17살 때 처음으로 마약💊을 접했다고 해요. 술·담배🍺를 같이 하면서 놀던 형의 지인이 그걸 판다고 해서, 호기심에 대마초를 구입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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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인 21살에는 대마초보다 강한 액상대마와 합성대마, 마지막엔 마취제의 일종인 케타민에 손을 댔어요. 중독성이 훨씬 강한 탓에 일상 생활이 망가졌죠. 마약을 하다가 기절해서 자고, 일어나서 또 마약에 손을 대는 악순환이 반복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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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구입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어요. 한 달에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에 가까운 돈을 마약에 쓴 거죠. 돈이 부족하니 대출에도 손을 댔어요. 마약에 점점 심하게 의존하게 됐지만, 쉽게 끊을 수 없었어요. 처벌과 낙인 때문에 도움도 청하지 못한 거죠. 지금은 회복 의지를 갖고 NA에 참여해 단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해요. 그는 단비뉴스에 “남들처럼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다”라고 말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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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에서 만난 또 다른 중독자 김 씨(48)는 16년간 마약 중독자로 살았어요. 시간을 돌려 마약을 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는 꾸준히 자조모임에 참석하고 있어요. 김 씨는 교도소 수감 기간을 포함해 1년8개월째 단약 중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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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2006년 가을에 필로폰을 시작했어요. 필로폰 투약으로 감옥까지 갔던 그는 필로폰을 판매하는 중개인이 됐어요. 그가 중개인이 됐던 이유는 간단해요. 일을 하지 않고도 필로폰을 투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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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덕분에 마약을 끊은 김 씨에게는 꿈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꿈은 바로 직접 NA에서 교육을 하는 회복 강사가 되는 거라고 해요. 회복 강사가 되기 위해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의 ‘약물중독 회복 당사자 프로그램’ 6주 과정을 이수한 김 씨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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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여성 전용 자조모임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여성 마약 중독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때문에 그들 중 많은 수의 여성들이 계속 음지에서 숨어서 지낸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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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마약 중독자들이 편하게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성 전용 자조모임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죠? 자조모임이 중요한 이유는, 마약 치료와 재활체계의 허점을 자조모임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약중독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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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에 다 담지 못한 마약 중독자들의 사연과 그들을 돕는 자조모임 'NA'가 궁금하시다면, 밑에 기사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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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가 어떻게 마약을 취재하게 됐는지 궁금한데요,🧐 단비다이브가 취재 비하인드를 들어봤습니다! 참고로 나금동 기자는 최근 춘천MBC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춘천에서 활약할 나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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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가 새 보금자리인 춘천MBC 보도국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다. 나금동 기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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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나금동 기자님🙂 마약의 심각성과 대안 등을 짚은 4편의 기획기사를 내셨는데요, 취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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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이라도 일단 한 번 손을 대면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고, 귀중한 인생이 망가진다는 점에서 평소 마약의 심각성이 크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언론이 깊게 취재하고 나름의 해결책도 내야 하는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현직기자일 때는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인 게 사실입니다. 충분히 취재하는 시간을 낼 수 있는 세명대저널리즘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마약과 관련해 심층 기획보도를 하기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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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자조모임(NA)에 참가를 문의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어요. 그러다 공개모임을 알게 되었고 열 차례 이상 참관했습니다. 개별 취재원 확보하는 것 역시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참관하면서 구성원들과 충분한 라포르(rapport)를 쌓고 부터는 취재가 조금씩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보도 직전에 두려움을 느껴서 마음을 바꾸는 분들도 계셨어요. 결국 새로운 취재원을 구해서 기사를 다시 쓰는 등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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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춘천 MBC 기자가 사원증에 들어갈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금동 기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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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재하고 보도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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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가 나간 뒤, 자조모임 구성원들을 비롯한 많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당사자들이 ‘좋은 기사다,’ ‘고맙다,’ ‘기사에 애정과 정성이 느껴진다,’ ‘기자님 같은 분이 기사를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등의 진심을 전해왔어요. 이때 정말 뭉클하고 저 자신이 대견했어요. 평소 자극적인 언론보도가 많았다면서 마약 문제의 기사화 자체를 걱정한 분들도 있었거든요. 일반 독자와 전문가들도 ‘현실적이고 자세하며 가슴에 남는 보도다,’ ‘매우 깊이 있고 좋은 보도다’는 호평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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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기자는 사회의 의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기사는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자세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솔루션 저널리즘’인거죠. 이번 마약 보도도 그런 저의 평소 철학에 기반해서 기획했어요.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을 자세히 진단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설적인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보도를 하고 싶습니다. 또한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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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도 종류가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정확히 어떤 점이 다른 걸까요? <단비뉴스>가 쉽게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10~20대 마약사범은 '이 마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20여 년에 걸친 마약류 범죄 통계를 분석한 기사가 궁금하다면 클릭! |
여러분, 마약은 왜 위험할까요? 중독성이 강하다는 단편적인 이유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단비뉴스> 뉴스킷팀이 마약 사건의 동향부터 마약의 종류, 마약에 관한 법적 쟁점까지 다~ 알려드릴게요! 팔로 팔로 뉴스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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